구체관절인형만들기 재료 기초: 조립 채색 꾸미기

구체관절인형의 특성상 완성된 형태가 개별 파츠이기 때문에 다른 인형과 달리 조립 단계가 추가됩니다.

채색의 경우엔 원형을 그대로 완성 시키는 원형 채색 단계와 복제한 인형을 메이크업 하는 단계로 구분되는데 이번 내용에서는 원형을 그대로 채색 하는 과정에 대해서만 정리하고 복제 후 단계는 복제 단계에서부터심화 내용으로 조금 심도있게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조립을 위한 재료: 텐션 줄, 일자핀 (2쌍: 4개),  S고리 5개, 네오디움 원형자석

 

일반적으로 구체관절 인형의 각각의 파츠들은 텐션 줄에 의해 내부가 연결됩니다. 따라서 텐션줄이 필요한데 다양한 굵기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으니 인형의 사이즈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텐션줄의 경우 헤드에서 부터 양쪽 발목 파츠까지의 연결되는 것과 양 팔 사이를 연결하는 것의 크게 두가지 연결고 이루어져있는데, 헤드 부분에 S고리로 하나 마감되고, 양쪽 발목에 각각 하나씩, 그리고 양쪽 팔목에 각각 하나씩 고종되어 텐션을 잡아주는 동시에 마감처리가 됩니다.

이 때, 팔목과 발목 부분에는 관절구의 홈 부분에 일자핀을 가로질러서 넣어주고 고리를 걸어주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텐션줄은 작은 구관을 만들 때 노란 고무줄을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고, 에 경우 작업중에는 텐션줄의 오염에 따른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시중의 우레탄 줄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최종 완성시에는 텐션줄을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자핀이나 S고리의 경우 사이즈에 따라 침핀이나 클립 등을 자르고, 구부린 후 사용하여도 무방합니다.

다만 대칭이 되는 부위의 사이즈는 가급적 동일한 수준으로 하는 것이 좋고, S고리의 구부러진 형태가 관절 홈에 비해 너무 크면 이어지는 손이나 발이 제대로 맞물리지 못하고 덜렁거릴 수 있으니 사이즈에 신경쓰는 것이 좋습니다.

자를 때에는 니퍼, 구부릴 때에는 구자말이 집게를 활용하는데, 구자말이의 경우에 비즈 공예 재료로 많이 쓰입니다.

 

원형 네오디움 자석의 경우 현재까지 대체할만한 재료를 찾지는 못하였으나 자작 후 혼자 플레이하는 경우라면 헤드를 테이핑하여 사용도 가능은합니다. 그러나 전체 도색을 하거나 반대로 표면 코팅이 되어있지 않을 때에는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것도 사이즈별로 있으니 적정한 사이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작으면 헤드 뒤통수가 잘 떨어지고, 너무 과하게 크면 무게 때문에 헤드 쳐질 수 있습니다.

 

-채색을 위한 재료: 젯소, 유화 (혹은 아크릴 물감), 붓

 

원형을 바로 채색하는 경우 전문가들은 주로 젯소나 모델링 페이스트 등을 사용한 후 유화 물감을 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싼 가격과 건조 시간이 상당히 더디다는 단점이 있고 냄새도 매우 강합니다. 건조시간의 경우 건조 촉진제가 따로 판매되기도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대체할 수 있는 재료로 아크릴 물감이 있는데, 아크릴 물감 자체가 유화의 단점을 보완하여 만들어진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건조시간이 많이 짧은 것은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건조시간을 늦추려면 건조 지연제라는 것이 판매되고 있으니 또한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아크릴 물감의 경우 우레탄으로 완성된 헤드에 메이크업을 할 때에도 활용도가 좋으니 구체관절인형을 다루시려면 익숙해졌을 때 크게 도움이 됩니다.

 

-꾸미기를 위한 재료: 안구, 가발, 의상, 신발

 

커스텀을 활용하여 하나의 인형을 여러가지로 꾸며줄 수 있는 단계라 만족도가 가장 커지는 단계이지만, 지출이 끝없이 늘어날 수도 있는 단계라 하겠습니다.

다만 직접 제작하는데에 접근성 또한 좋은 단계라 손재주 있는 분들이 가장 선호하는 단계일 수 있겠습니다. 완성에 따라 결과물의 모습이 파격적으로 변신이 가능합니다. 각각의 제작에 대한 다양한 방법은 향후 별도의 게시물로 소개해보고 이번에는 구매쪽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안구의 경우 한 쌍의 경우 아크릴 기준 1만원 안팎으로 구매 가능한데 8mm부더 20mm 이상까지 시중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2mm간격으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동공의 경우 너무 너무 크면 속눈썹 그림자까지 합쳐졌을 때 눈이 시커멓게 보일 수 있고, 너무 작으면 인상이 사나워 보이니 인형의 이미지에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발은 3-4인치, 4-5인치 등으로 2인치씩 호환이 되는데 가발캡을 만드는 원단 자체가 신축성이 있는데다가 테두리가 고무줄로 처리된 것도 많아서 사이즈 커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헤드캡을 씌우면 가발이 쉽게 벗겨지지 않는데, 이 때 만약에 4인치 헤드라면 3-4 보다는 4-5 쪽으로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의상의 경우 어떤 많은 다양한 아이템들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고 퀄리티도 상상 이상으로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다만, 인형들의 전반적인 사이즈가 회사마다도 다르고 직접 만든 자작 구관은 더더욱이 다를 것이기 때문에 호환 여부를 잘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블랙 색상의 의상의 경우 착색을 야기시킬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신발의 경우 발길이, 폭 등의 정보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의상에 비해서는 간단히 구매가 가능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실내에서 플레이 할 경우에는 양말만 신기거나 맨발로 진행하는 경우도 많아 반드시 필요한 항목인지는 개인적으로 미지수입니다. 저는 출사를 나갈 때 맨발인 채로 나가기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나 전신을 촬영하는 경우가 크게 없는 저 같은 사람은 소홀히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