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즈에 따른 용어
크게 SD, MSD, USD로 나뉘며 Pocket 사이즈 또한 분류될 수 있습니다.
최근 제작되는 인형들의 사이즈가 기본 구격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많아 10cm단위로 정해졌던 이 분류법도 다시 제정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SD의 경우 50cm 이상급으로 초창기에는 55-60cm정도로 제작된 인형이 큰 편에 속하였으나 최근에는 70cm이상까지 제작되고 있어 이 사이즈까지 포괄해야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별칭으로 스딩이라는 표현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MSD의 경우 이전에는 30-40cm 정도인 30cm급에 한정하였으나 위에서 언급한대로 최근에 다양해진 사이즈로 인해 30-50cm미만으로 보는 것도 무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이즈의 별칭은 엠딩이입니다.
USD의 경우 20cm 급으로 20-30cm 정도의 사이즈를 말합니다만, 이는 다른 분류와 달리 28-29cm 정도의 사이즈는 롱유딩으로 별도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언급했듯이 별칭은 유딩이입니다.
Pocket구관의 경우 20cm미만의 사이즈를 일컫습니다만, 관절의 구현 특성상 작아지는데에는 한계가 있는 특성이 있습니다.
(수년 전 국내 작가분께서 어마무시하게 작고 귀여운 사이즈를 제작하여 주문 제작 받았던 적은 있습니다.)
특성에 따른 용어
모든 연결 부위를 분리할 수 있는 구체관절인형은 분리된 각각의 부분들을 파츠(parts)라고 합니다.
따라서 손파츠, 발 파츠 등과 같은 부위별 명칭에 붙여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으며, 헤드(head)의 경우 파츠라는 표현은 따로 붙이지는 않습니다. 분리하고 교체 가능한 눈의 경우 안구라고 하고, 몸통은 바디라고 합니다.
이렇듯 대부분의 파츠는 영어의 형태를 띄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구매자와의 관계 형성을 위해 구매는 입양, 판매는 분양이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에는 그렇게 경직된 표현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인형의 내부를 연결해주는 고무줄은 텐션이라고 하는데, 이는 플레이 (인형을 가자고 노는 행위)에 의해서 늘어지거나 마모됨. 시간의 경과에 의해 삭을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교체가 필요해질 수 있습니다.
구매 업체에 문의하여 유상으로 교체를 받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으나 기본 구조만 알면 개인이 얼마든지 교체가 가능합니다.
메이크업을 하는 것을 메쿠라고 하기도 하는데 이는 너무나 일본식 언어라 개인적으로는 사용을 잘 안하고 있습니다.
영어로는 페이스업(face up)으로 쓰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구체관절인형의 가장 중요한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꾸미기 부분은 커스텀(costume)이라고 합니다.
이 인형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가 메이크업, 안구, 가발, 의상등의 다양한 부분을 교체 가능하게 함으로써 커스텀하는데에 가장 큰 매력이 있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최근에 와서는 개인이 간단히 제작해서 커스텀할 수 있는 방식이 많이 공개되고 있는 만큼 보다 다양한 구현이 가능하게 되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이는 제가 블로그를 개성하고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고 있는 가장 큰 이유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기타 용어들
이 외에도 동물의 형태를 한 구관인형을 축생이라고 하며, 구관을 소유한 사람을 오너(owner)라고 합니다.
다만, 구관을 의인화하여 입양, 분양, 데리고 있다, 키우고 있다 등의 용어를 쓰는데 소유자는 주인이라는 명칭을 쓰는 것은 사실 아이러니하게 느껴지기는 합니다만, 특별히 대체할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굳어진 용어입니다.
해외 영상의 키워드에서는 OOAK라는 용어를 키워드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One Of A Kind의 약자로 나만의 인형을 꾸몄다는 뉘앙스를 풍기기도 합니다. 번역상으로는 단 하나뿐인 인형 정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사용 빈도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안구에 있어서는 매우 영롱한 푸른 빛을 벽안이라고 하고 안구 전체 돔 사이즈에 비해 눈동자 (동공)의 비율이 작은 안구를 네로우 안구라고 합니다.
관절의 연결 형태에 따라서는 단관절, 이중관절,..혹은 기본 관절, 멀티관절 등등으로 구분이 되지만, 이는 완전히 자리잡은 것이 아닌 특정 회사에서 사용중인 명칭들이라는 점은 참고로할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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