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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관절인형만들기

구체관절인형만들기 재료 기초: 도안 심재 조형

by kh korean11 2021.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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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관절인형 만들기를 할 때에 필요한 재료는 제작하는 사람의 선호도 혹은 재료 구입의 여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재료를 소개함과 동시에 대체할 수 있는 재료까지 모두 아울러서 구체적으로 적어보겠습니다.

 

크게 도안 재료, 심재 재료, 조형 재료, 다듬기 재료, 채색 재료, 조립 부자재 등으로 구분될 수 있겠습니다.

 

 

-도안 그리기 재료: 필기구 (연필 혹은 샤프, 지우개), 방안지, 기름 종이, 자

 

사실상 방안지는 비율이나 좌우 대칭을 맞추는데에 효율적이긴 하지만, 장시간 보고 있으면 눈이 피로해지기도 합니다.

대략적인 형태를 그릴 수 있다면 사이즈에 맞는 무지를 사용하셔도 자를 이용하면 무리없이 그릴 수 있습니다.

기름종이는 화장품용 아니고, 문구점에서 구매 가능한 A4 사이즈 정도의 용지로 반투명 필름 형태로 도안의 파츠들을 따라 그리는 용도입니다. 만약 도안을 더 쓸 일이 없다면 도안 자체를 파츠별로 잘라서 사용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정리하자면, 대체 가능한 재료는 A4용지 (혹은 여타 무지) 정도가 되겠으며, 필기구는 필요합니다. 다만 저처럼 도안 자체를 아예 건너띄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심재 제작을 위한 재료 : 아이소핑크

 

아이소핑크는 본래 건축용 자재입니다. 따라서 큰 사이즈는 구매가 까다로울 수도 있습니다.

구체관절인형 재료를 판매중인 쇼핑몰에서 일부 구매가 가능합니다만, 압축된 스티로폼 같은 소재라 깎을 때 가루날림이나 정전기로 인한 들러붙음이 심한 재료입니다. 또한 작은 사이즈의 인형을 만들 때 가느다란 부위는 쉽게 부러질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제 경우 아이소 핑크의 가능러지는 부분 (손목부분이나 발목 부분) 끝쪽에 이쑤시개나 산적꽂이를 꽂아 사용하기도 하였으며, 아예 빨대로 대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개인 제작의 경우 헤드는 스티로폼 구 등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어차피 후에 제거할 부분이니 신문지나 호일, 후지 등을 뭉친 후 랩을 씌워 제작하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조형을 위한 재료: 점토, 칼과 조각칼, 헤라나 스파츄라, 사포, 아이비벨러

 

점토류에는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만, 구관 원형 제작용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파디코사의 라돌입니다. 라돌의 종류에도 3가지가 있으나 특성을 살핀 후 가장 잘 맞는 재료를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프리믹스 라돌 (파란색 포장) 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소장용이라면 지점토로도 가능합니다. 다만 입자의 고운 정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작업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 있겠습니다. 보통은 목공풀을 섞어 사용하긴 하지만, 작업 하는 과정에서는 목공풀의 건조로 가루 떨어짐이 많은 편이고, 당연히 조금 더 묽은 상태에서 작업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작업 후 건조 직후에는 지점토로만 작업한 것과 큰 차이는 느끼지 못했습니다만 물의 사용 정도에 차이가 있으니 후에 갈라짐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습니다.

 

이 외에도 각종 퍼티 (에폭시 퍼티, 폴리 퍼티)나 시바툴 등도 빈번하게 사용되어지나 화학적 냄새가 강한 해로운 재료이니 호흡기 건강을 위해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마스크, 장갑 등의 장비를 별도로 준비하여야 합니다.

 

칼은 정교한 작업이 가능한 디자인 나이프가 유리하며, 조각칼이 있으면 안구 홈 부분이나 헤드 내부를 깎아내는 데에 큰 도움이 되며, 헤라나 스파츄라의 경우 이쑤시개, 귀후비개 등의 실생활 용품을 따로 조형용으로 구비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사포는 문구점 용 종이 사포는 한 가지 종류이다 보니 천 사포를 많이 사용하는데 거친 정도에 따라 60방부터 400방까지가 있습니다. 숫자가 낮을수록 많이 거친 재질입니다. 400방 이후부터는 종이 사포로 2000방까지 구매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스펀지 사포도 매우 유용한 재료인데 미디엄부터 마이크로 파인까지 단계별로 구매 가능합니다. 

스펀지 사포는 사이즈 대비 가격이 비싼 편이라 재사용을 하기도 하는데 재사용 시 돌기 부분이 무뎌져서 조금씩 더 고운 사포로 변화된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따라서 부드러운 단계의 활용도는 크게 높지 않은 편입니다.

 

아이비 벨러나 아이 사이저는 있으면 좋은 게 맞는데 없어도 망가져도 괜찮은 안구 등이 있으면 크게 사용빈도가 많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만큼 작업이 고단 해지는 것도 사실.

 

정리해보면 다른 단계에서도 그렇겠지만, 조형용 재료의 경우 특히 재료가 많을수록 작업 강도에 크게 영향을 받는 단계입니다. 단연하게도 가장 많은 시간이 할애되는 단계이다 보니 재료 준비가 많으면 노동력도 감소되고 작업 시간도 줄일 수 있습니다.

 

 

조립부터의 단계는 다음 게시물에서 불필요하리만큼 자세한 설명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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