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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브릭핸드메이드

미니 재봉틀 VS가정용 재봉틀 비교. 과연 쓸만할까?

by kh korean11 2021.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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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재봉틀을 저렴한 가정용 재봉틀로 추천할 수 있을까?

 

사용중이던 싱거 구형 가정용 기본 재봉틀과 사이즈 비교 사진

미니 재봉틀을 구매했습니다.

직접 구매는 아니고, 구매를 고민하던 중 친언니님께서 (이럴땐 극존칭) 생일 선물을 앞당겨서 준다고 하여 링크를 보내주고 선물로 받았습니다.

 

가격이 5만원대라 선물을 주고받기에도 무리는 없을 정도겠더라구요.

물론 많이 친해야겠지만요.

 

 

1. 미니 재봉틀 언박싱과 구성품 소개 

 

 

 

혼스 미니미싱입니다.

블루와 핑크 두 가지 색상이 있었는데 당연히 전 핑크입니다. 

 

 

 

이미지로는 바디가 화이트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연한 회색의 베이스입니다.

페달, 전원선, 윗실과 밑실 각 2개 (흑백), 실끼우기의 구성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시는바와 같이 테스트 원단에 바늘을 꽂은채로 보내주더라구요.

 

"우리 다 테스트 했거든? 그러니까 안된다고 하면 네 실수다" 라고 하는 느낌? ㅎㅎㅎ

어쨌든 이것처것 땀 모양들을 다 테스트 한 모양이더라구요. 저렴한 제품인데 신경을 많이 써주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2. 미니 재봉틀의 기본 정보

 

 

손으로 잡았을 때 이정도 느낌입니다. 미니라고 해서 엄청 작을 줄 알았는데 들고다니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

 

 

참고로 일반 재봉틀과 비교했을 때 무게는 꽤 가볍습니다. 

 

 

 

 

정말 개인적이지만 저로선 아쉬운 점 중 하나.

10년이 넘도록 수직가마를 쓰고 있었는데 수평가마?? 상세페이지에서 못본 것 같은데..

 

그렇지만 이참에 수평가마도 사용해보는 기회로 삼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봅니다.

 

 

 

북집알이 기존 재봉틀의 것과 혼환되지 않으니 별도로 흰색과 블랙 색상의 실이 감아져서 온 여분의 두 개를 잘 보관해서 활용해봐야겠습니다. 새로 사려면 비싸진 않으므로 추가하려면 원단 주문 때 같이 해야하므로.

 

 

 

기존에 사용중이던 노루발이 호환됩니다.

이 작은게 별게 다되네요. 미싱은 미싱이구나 싶은 느낌입니다.

 

어쩌면 당연한건데 (가정용 재봉틀이나 공업용 재봉틀은 각자 거의 대다수의 기종이 호환성을 가지므로) 마냥 신기합니다.

 

 

 

이게 패달의 속도를 조절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OFF가 수동으로 페달을 밟아 재봉하는 방법이고, L은 낮은 속도로 천천히 자동으로 재봉하는 것이며, H는 더 높은 속도로 자동으로 재봉하는 것 입니다.

L과 H에 놓았을 때에는 페달을 밟지 않아도 되니 이건 제가 가지고 있던 싱거보다 좋은 기능인 것 같습니다.

얼마나 자주 쓸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미니사이즈에 이런 기능이 담겨 있다는 것 자체가 좀 신기하네요.

 

 

 

가위 그림이 있으므로 실 절삭 기능인데 눌러보고 빼봐도 별 반응이 없어서 설명서를 들여다봤더니 이 내용만 따로 설명이 없습니다. 저는 남들은 쉬워서 패스하는 부분에서 항상 막히는 경향이 있어서...

알고보니 칼날이 위쪽에 있는듯 합니다.

 

 

 

 

재봉이 끝나고 연결된 실을 위의 사진에서와 같이 위쪽으로 돌려주면 끊어집니다.

이건 개인적으로 가정용 재봉틀처럼 뒤쪽으로 날이 있는 것이 편한 것 같긴합니다. 

보통 아래쪽에서 뒤쪽으로 올리면서 끊고 빼는데 이건 방향이 어느쪽이든 결국 올렸다가 내리는 방향으로 컷팅이 되어야 하니 동선이 조금 더 길어질 수 밖에 없긴 하겠습니다.

 

익숙해지면 괜찮아지려나?

 

 

 

설명서 이미지에는 실까지는 잘 보이지 않지만 위쪽의 저 구멍에 끼우는게 효과적인 것 같은데 바늘이 들려있으면 본체밑으로 숨어들어가기 때문에 바늘을 내리고 걸어주어야 하는 점도 좀 아쉽습니다. 옆으로 넣는 약간의 틈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지도.

 

근데 만약 아무상관 없는 위치라면 쏘리!

 

3. 가정용 재봉틀 & 미니 재봉틀

 

 

 

뒤쪽에 위치한 기존에 사용하던 본봉용 싱거는 약 20년이 좀 안된 골동품입니다.

비록 지금은 전원선에 끊김이 있는지 작동이 안되는 경우도 빈번하고, 이러도 잦은 편이지만, 아직은 제가 해결 가능한 부분이라 최근들어 부쩍 다룰때마다 씨름을 하면서도 여전히 매우 아끼는 녀석입니다.

 

위의 사진을 찍고보니 원근감을 완전히 무시한 것 같아서 추가로 찍어봤습니다.

 

 

나란히 놓고 찍어보며 사이즈를 가늠해봅니다.

싱거가 오래되어 누렇게 변색도 되고 했지만, 가정용 재봉틀의 일반적인 사이즈라 비교하는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기본 기능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장단점은 하단에 언급하기로 하고 바닥 면적부터 비교하여 확인해보겠습니다.

 

 

 

 

 

작업 받침대 너비가 확실히 다릅니다. 미니라는 명칭이 있으니 너무도 당연하겠습니다만, 가정용 재봉틀을 다루어 보셨을 분들은 답답함이 있을 수는 있겠습니다. 만약 확장받침까지 사용하셨던 분들은 더하겠다 예상되네요.

집에서 간단한 작업만 할 생각인데 최소 10만원대의 지출을 하기에는 부담스러우신 분들께는 추천할만 할것같습니다.

 

4. 미니 재봉틀의 장점과 단점

 

1)장점

 

-가격

가격적인 매리트가 상당히 큽니다. 최저가의 30-40% 수준이면 구매가 가능하니 가성비가 상당하고 접근성이 좋다 하겠습니다. 특히나 재봉틀을 사면 원단도 사야하고 각종 부자재도 들이게 되니 지출이 상당한데 재봉틀에서 무리해버리면 곤란해질 수 있으니 큰 장점입니다. 

 

-자리 차지

미니 사이즈이기 때문에 당연히 공간 확보에 유리합니다. 

 

2) 단점 

 

-소음 

재봉을 할 때의 소리가 일반 가정용보다 다소 큰 경향이 있습니다. 이 부분이 상품 결정시 중요한 요인이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다만 바닥으로 떨어지는 진동에 의한 소음은 크지 않은 편입니다.

 

-사이즈

작은 사이즈는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바닥 작업대 면적이 작으므로 큰 작업물을 위주로 하시는 분들은 답답함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또한 작은 사이즈로 인해 수납함이 없는 것도 작은 차이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4. 앞으로의 작업 방향

 

아직 미니재봉틀로 작업을 해본 것은 아니기에 기본적인 부분을 위주로 살펴보았는데, 후에 미니 재봉틀로 완성한 소품들에는 말머리를 달아 구분해볼까 합니다. 과연 어떤 작업까지 커버할 수 있으며, 완성품의 퀄리티에는 차이가 있을지 실제 작업물을 완료하면서 확인해보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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