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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브릭핸드메이드

천원짜리 다이소 털실로 만드는 감성 소품

by kh korean11 2021.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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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작업에 이어서 뜨개실을 이용한 작업을 올려봅니다.

겨울이 다가오니 다이소에 털실의 종류가 엄청 늘어났길래 두 타래만 구입해봤습니다.

 

 

일단 완성 사진은 아래와 같습니다. 모빌 장식이 아닙니다.

 

 

 

 

 

구매한 품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구매할 때 부터 테이프 뜨개실은 메인 바디용으로, 밍크 퍼 뜨개실은 테두리 트리밍용으로 쓰면 어울리겠다 싶어서 함께 구매해왔습니다.

특히나 테이프 뜨개실을 작업을 해보니 작업을 하기에도 완성용으로도 생각보다 꽤 괜찮은 제품인 것 같습니다.

 

 

 

 

 

 

뜨개질 도안을 읽고 활용하는 일은 저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일인 것 같습니다.

어차피 다량으로 만들일이 없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기호도 잘 읽을 줄도 모르고, 빼뜨기, 짧은 뜨기, 긴뜨기,.. 등등의 용어를 들으면 알아들을 수는 있어도 그 방식은 늘 헷갈려서 그냥 손 가는 대로 느낌대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중학교 때 뜨개질을 엄청 잘하는 친구가 있어서 재미있어 보여서 혼자 따라해보다가 맞냐고 물어보니 방법이 맞다고 하길래 그 기본 방식에서 어디서 본걸 조합해가며 코수를 늘리고 줄여가며 작업해본 건데 그 후에 그에 맞는 용어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익히기엔 이미 늦었더라고요.

 

 

결론: 뜨.알.못

 

 

 

어쨌든 초반에는 기본 짧은 뜨기로 이어가면서 사슬 뜨기를 추가했다가 빼가면서 모양을 잡았습니다.

사슬뜨기를 너무 많이 하면 코수가 많이 늘어나서 우글우글 울어버리고, 너무 조금만 하면 바깥쪽 라인이 길어지지 않아 테두리가 말려 올려가기 때문에 적당히 늘려주는 것이 좋은데, 제 경우에는 초반에는 사슬을 하나씩 추가해주고, 나중에는 1코를 걸러서 추가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서너 바퀴가 돌아가고 조금 느슨해져도 될 때 1길 긴뜨기로 변형했습니다.

(발언 정확성이 떨어질까 봐 용어는 검색했어요!)

 

 

 

 

끝에 사슬고리는 중간중간에 추가해주는 식으로 작업을 해서

 

 

 

 

우글거리지도 않고, 오므라들지도 않는 형태를 확인해가면서 작업.

바닥에 두었을 때 자연스럽게 펴진 모습이 나와야합니다.

 

기본 원형아다보니 분명히 어딘가에서 어떤 고마운 분이 공유해주신 기본 원형 매트 뜨기 도안이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만, 저는 도안에는 그리 영향을 받지 못하는 편이라 그냥 혼자 했습니다.

 

 

 

 

마지막 부분은 짧은 뜨기로 줄여주고 끈을 길게 남겨 고리를 만들어놓아 사용을 안 할 때에는 걸어두려고 합니다.

 

 

 

 

니트 원단으로 발매트 만들었을 때 접사가 딱 이런 느낌이었는데.. 어쨌든 제 기준에는 질감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털실 특유의 실오라기 같은 것이 덜 일어나네요.

실용적으로 생각해서 무난하게 활용하시려면 딱 여기까지가 맞겠습니다.

 

 

금액도 천 원으로 한타래 구매 후 1/5 정도는 남은 것 같으니 실값은 천원 미만이 되겠으니 경제적이고 실용적입니다.

 

 

그러나 저는 겨울 느낌을 내고 싶었던 터라 사족을 더해봅니다.

사실은 털실+털실 트리밍의 효과가 궁금하기도 했어요.

 

 

끝쪽에 한 줄을 추가해주는데, 이때 너무 타이트하지 않도록 한코를 걸고, 트리밍 실 한코는 사슬 뜨기를 하고, 한코를 걸러서 걸어주는 식으로 작업을 해주어서 연결되는 부분이 너무 타이트하지 않도록 신경쓰며 작업했습니다. 

 

 

 

 

너무 많이 연결해주면 털이 숨이 죽을 것 같아서 취해준 방식입니다.

 

 

 

 

 

 

대략 이렇게 작업이 끝이 났습니다.

시간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 경우 손이 매우 느린 편인데도 전체 과정이 생각보다 금방 끝난 것 같습니다.

 

 

 

 

 

 

햇살이 들어오는 거실에 앉아 달달이 커피를 마시는 게 낙인 저로서는 머그컵과 티코스터로 하루 기분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컵받침 만들기 작업을 선호하는 편이기도 합니다. 물론 사이즈가 작아서 간단히 만들기에 만만하기도.....

 

 

 

 

 

눈대중으로 작업했는데 선물 받고 너무너무 잘 쓰고 있는 제 머그컵과 딱 맞아서 뿌듯합니다.

제 경우에는 겨울 느낌이 한껏 나는 털 트리밍도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습니다만 이건 호불호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찻잔을 올려두니 새 둥지에 앉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오늘의 재료비는 바늘 제외 총 2천 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저에겐 아직 남은 실이 있으니 실제로는 1천원 정도라고 해도 틀리지는 않을.

어쨌든 오늘 작업하고 남아있는 재료로 작업할 수 있는 작업이 또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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