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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브릭핸드메이드

초간단 늘어난 바지 고무줄 교체하기

by kh korean11 2023.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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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친구가 자주 입는 츄리닝 바지의 고무줄이 무척 늘어나 있었습니다.

(트레이닝 복 바지라고 해야 하지만 영 어색해서 그냥 츄리닝으로 작성할게요)

 

 

비포 애프터 사진입니다.

하단의 사진은 눌러박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진상으로는

더 짱짱해보이지 않는군요. 

 

어쨌든 아주 간단히 작업을 해봤어요.

 

 

리폼할 때 가장 피곤한 순간은 

뜯어내는 과정입니다.

 

이번 작업이야 색도 어둡고 편하게 입는 츄리닝이니 

좀 편하게 작업한다고 쳐도 

대개 옷감의 손상을 최소화 시켜 작업을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가장 더딘 작업구간이 되겠습니다.

 

하... 재봉선이 두 줄...

 

고무줄이 눌러박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선택의 여지가 없이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실뜯기를 쓰면 안전하지만, 

저는 쪽가위와 손이 습관이 되어 더 편합니다.

 

요령은 10-15센티 쯤 한가닥씩 잘라주고

잘린쪽이든 혹은 그 반대쪽이든 살짝 잡아당겼을 때

잘 풀리는 쪽을 주욱 잡아당기면 좀 수월합니다.

 

보통은 윗실을 자르고 밑실을 살짝 당겨주는 게 편하긴 해요.

(상황마다 다름)

 

 

끈이 끼워져있던 옷이라 끈 구멍이 있어서 빼주는데..

 

어라? 안 빠져...??

 

 

 

부분 부분 고무줄 밑단이 함께 밟혀있었습니다.

 

어디에?

오버로크에.......(띠로리)

 

 

위와 같이 고무줄을 당겼을 때 딸려 들어가서

움푹 들어가는 쪽이 연결된 부분입니다.

 

 

 

 

딱 연결된 부분만 찾아가며 뜯어주었어요.

찾는 것보다 뜯는 게 더 고되기도 하고, 

 

다 뜯으면 어차피 시침핀으로 고정해야 하니까

나머지 부분은 고정한 셈 치고.

 

 

 

 

필요한 치수의 고무줄을 준비합니다.

보통은 필요 길이의 70-80 퍼센트를 주로 씁니다.

 

책이나 자료 등에서는 70 퍼센트라고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 또한 당연히 소재/상황/용도마다 다르고

고무줄 신축성 등도 고려하는 것이 좋아요.

 

저는 일단 피팅이 불가한 상황이므로 

피팅 후에 크면 자를 생각으로 좀 넉넉하게 사용했습니다.

고무줄 넣는 게 늘리는 것보다 자르는 게 쉬운 작업이라서요.

 

 

 

끈끼우개 이런 거 사실 딱히 필요 없습니다.

큼직한 옷핀을 꽂아서 작업하는 게 가장 편하고

아니면 저처럼 대강 보이는 아무거나 써도 괜찮은데 

이번에는 핀셋으로 작업을 해봤어요.

 

저렇게 걸치고 고무줄을 넣는 느낌이라기보다는

바지 허리 원단을 주름잡아 짧게 만들어 한번에 빼면 수월해요.

 

 

 

오버로크 뜯은 공간으로 넣어주었습니다.

오버로크를 뜯지 않아도 되었으면 

끈 끼우는 구멍으로 작업을 했을 거예요.

 

 

 

 

밴드 고무줄이 꼬인 부분은 없는지 확인해 준 후 (왼쪽)

오버로크 뜯은 부분을 직선재봉으로 일단 막아주었어요.(오른쪽)

고무줄을 좀 줄여야 되면 이곳을 뜯어 작업을 하면 되고, 

잘 맞으면 오버로크 작업을 해서 마무리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후에 재작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는

고무줄 위를 가로 방향으로 이중으로 눌러 박기보다는

좌, 우, 앞, 뒤 부분을 세로로 짧게 직선재봉 해주시면 

고무줄이 꼬이거나 돌아가지 않고 수월합니다.

 

(가끔 눌러박으면 늘어나는 밴드가 있기도 해요.)

 

 

아주 간단한 바지 고무줄 수선작업.

사실상 재봉틀이 많이 들어가지도 않았어요.

재봉틀이 없으신 분들도 하실 수 있을만한 작업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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