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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브릭핸드메이드

다이소 소프트 털실로 두툼한 매트 만들기

by kh korean11 2021.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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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완성된 이미지 먼저 올려봅니다.

지난주에 리폼한 거울 프레임과 분위기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그 앞에 내려놓고 촬영해봤습니다.

 

 

 

다이소에 갔을 때 털실을 고르고 난 후 조화도 눈에 띄길래 고민하다가 기분전환용으로 구매해왔습니다. 

꽃과 레이스, 그리고 뜨개 소품까지 있으니 확실히 잘 어울리는 것 같긴 합니다.

 

 

 

1. 작업 의도

 

 

다이소에 가보니 겨울용으로 소프트 털실이 있길래 살짝 만져보니 촉감이 너무 좋았습니다.

매년 보긴 했지만 구매하지는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목적이 있어서 구매해봤어요.

 

이번에도 용도에 맞는 개수만 딱 맞게 구매해봤는데 총 4 타래 중에서 3 타래만 이번 작업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작업한 내용은 처음에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한 것인데, 궁금했던 내용은 원래도 두껍고 부드러운 느낌의 재질인데 원래의 느낌보다 더 두껍게 만들어서 핸드 니팅 작업이 가능한지 여부였습니다. 그래서 3겹을 한 번에 잡고 작업을 해보기로 합니다.

 

1 타래는 따로 사용하려고 계획한 게 있어서 총 4 타래 구입한 중 3 타래만 사용했습니다. (1천 원*3 타래=3천 원)

 

2. 작업 과정

 

 

처음에 3가닥의 끝을 묶고 시작했는데 실 사이가 자꾸 벌어져서 손으로는 고사하고 대바늘로도 작업이 편치 않은 데다가, 첫 코가 좀 애매하게 느슨해지는 모양새라 마음에 들지 않아서 두어 번 뜨개질하고 풀기를 반복하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방법을 바꿔봤습니다.

 

 

 

 

매듭을 유지한 채로 3가닥을 꼬아봤습니다.

제 경우 실 한 타래의 끝을 못 찾는 바람에 풀어헤치느라 좀 까다로운 작업이 되어버렸는데, 작업을 하는 중간에 남은 실이 반대쪽으로 꼬아지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첫 가닥을 제대로 찾아내서 실을 풀어헤치지 않은 상태로 꼬았으면 보다 빠른 작업이 가능했을 것 같습니다.

 

 

확실한 건, 덕분에 뜨개질 단계보다 시간이 훨씬 많이 소요되어 버렸다는 점입니다.

 

 

 

저녁까지 이렇게 말아놓고 보니 뿌듯하긴 합니다. 결과는 예상할 수 없었지만.

 

 

 

 

확실히 초반에 코를 잡기엔 수월했으나 핸드 니팅은 여전히 편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바늘을 쓰기로 결정을 했는데, 막상 하려고 보니 이번에는 두꺼운 대바늘이 없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바늘이 실의 두께에 비해 작으면 완성된 직물이 굉장히 타이트하게 감겨서 단단한 느낌을 주고 힘도 엄청 많이 들어갑니다. 

 

 

 

 

어쩐지 털실 코너 바로 옆에 있던 대바늘들이 자꾸 눈에 밟히더니만.

핸드니팅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해서 구매해오지 않은 것이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안 사 온 게 후회되긴 하지만 일단 당장에 또 나갈 수는 없는 일이니 일단 가지고 있는 선에서 방법을 찾아봅니다.

 

 

 

 

 

결국 대바늘 두 겹으로 작업을 했습니다. 편의상 겉뜨기만 반복해서 작업한 모습입니다.

처음에는 바늘에 틈이 있어서 불편하긴 했지만, 하다 보니 중심 부분의 오목한 부분으로 바늘을 빼내는 등의 요령이 생겨하면 할수록 의외로 할만하긴 했습니다.

 

 

 

 

마지막 줄의 코막음 작업은 확실히 코바늘을 추가해서 작업하는 것이 빠르고 간단합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타올지도 아닌데 타올 느낌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3. 완성

 

 

 

두께감이 생겨 눈으로 보기에도 그렇지만 눌렀을 때 감촉도 굉장히 폭신한 느낌인데 좀 구름 같습니다.

완성면에서는 너무 만족하는데 문제는 사이즈가 되겠습니다. 완성하고 보니 대형 대바늘이 좀 많이 아쉽긴 하네요.

테이블 위의 데코 매트로 활용하기에도 사이즈가 조금 더 크면 좋을 것 같긴 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일전에 리폼했던 거울 프레임의 폭과 굉장히 비슷한 사이즈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우연입니다.

 

현재 완성 사이즈는 약 28*20cm인데, 완성하고 보니 이제 궁금해지는 건 이걸 두꺼운 mm의 대바늘로 바꾸어 다시 떴을 때 사이즈의 변화가 생길지, 생긴다면 어느 정도 생길지.....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재작업을 해보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그래도 몽글몽글한 게 분위기가 좋긴 하네요.

폭신한 느낌이 기분이 좋아서 데코보다는 밟거나 깔고 앉는 식으로 실제 활용하는 소품용으로 참 괜찮을 것 같긴합니다.

이런 느낌이 좋아서 자이언트 뜨개실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건가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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