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패브릭핸드메이드

청바지 셀프 수선- 청바지 통 줄이기

by kh korean11 2021. 11. 19.
반응형

유행도 유행이지만 사람마다 취향 또한 다른 데다가 그 취향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옷 자체는 너무 멀쩡해서 보관중이긴 한데 잘 입지 않게 되는 옷들이 있습니다. 특히 청바지가 그런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누구나 즐겨 입고 내구성도 좋은데 평범함 속에서도 의외로 취향을 많이 가리는..

 

 

 

저 또한 청바지를 꽤 가지고 있지만 입는 것만 입는 편이라 안입는 옷은 오래도록 방치되곤 합니다.

그래서 주로 셀프 수선을 하거나 리폼을 하는 식으로 활용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 문제는 비슷한 느낌의 청바지를 또 산다는 것이죠.

 

안입는 청바지의 원인을 파악한 뒤 간단하게 해 보는 수선 작업 정도는 가정용 재봉틀로도 손쉽게 가능하기 때문에 안 입는 청바지 한벌과 재봉할만한 도구만 있으면 한 번쯤 해봄직합니다.

참고로 손바느질로 작업하기에는 다소 어렵고, 저렴하더라도 재봉틀이 있는 편이 좋습니다.

 

 

 

청바지 두 벌을 포개어 놓은 상태입니다. 위쪽이 너무 자주 입어서 헤져가는 청바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주 입는 청바지에는 자꾸 손이가지요. 

 

사이즈의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겹쳐놓았고, 아래에 있는 펑퍼짐한 바지의 통을 간단히 줄여볼 예정입니다.

사진상의 빨간 화살표 부분이 줄여줄 길이입니다.

 

쉽게 작업하기 위해서는 이와같이 가장 편하게 자주 입는 옷을 기준으로 작업을 해주면 좋습니다.

상의도 동일하게 작업하는 경우가 꽤 많은 편이며 보다 간단합니다.

 

 

 

대개 청바지 바깥라인에 이중으로 체인 스티치가 되어있으면 집안에 기기도 없을뿐더러 작업이 까다롭기 때문에 안쪽의 본봉+오버로크 부분을 줄이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핏 자체는 바깥쪽 라인을 조절해주는 것이 예쁘긴 합니다.

그러나 입고 있을 때에는 크게 티나지 않긴 합니다.

 

 

 

청바지의 안과 밖을 뒤집어 놓은 상태입니다.

이번 바지는 다행히도 안쪽 라인이 체인 스티치, 바깥쪽 라인이 본봉+오버로크로 되어 있습니다.

흔하지 않은 경우이긴 합니다만 종종 있긴 있습니다.

 

 

 

 

줄일 길이를 체크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작업 중 하나입니다.

특히 청바지는 라인에 따라 핏이 달라지니 이 부분을 좀 신경 쓰면 좋습니다.

 

원래의 본봉과 겹치는 허벅지 위쪽 라인의 끝점은 명확히 표시해주는 것이 좋으며, 재봉 라인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3-5cm 정도는 기존의 라인과 겹치게 재봉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간격을 벌려야 합니다.

 

 

 

본봉 위치에 초크를 이용해 선을 그려주는데, 이때를 위하여 선위에 정확히 재봉을 하는 습관은 필요합니다.

처음에 문화 센터를 가면 열심히 선을 따라 재봉하는 연습부터 시작하는데 작업을 하다 보면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저처럼 선을 엉망으로 그리는 경우 종종 무시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번 작업은 제 바지가 아니기 때문에 더 신경을 써서 작업을 했기 때문에 선을 신경 써서 그리고 그대로 재봉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반대쪽은 대칭으로 작업을 하면 되는데, 동일한 위치에 표시를 할 때 앞선 방법에서 처럼 시침핀을 활용해도 좋고, 위의 이미지와 같이 포개 놓고 본봉 위치를 접어가며 그려도 괜찮긴 합니다.

 

정확도는 당연히 높을수록 좋습니다.

 

이번 작업은 제 옷이 아니기 때문에 핏을 볼 수 없는 상황이라 오버로크는 아직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일단 가봉 상태라고 할 수 있겠는데 입어보고 핏과 착용감에 문제가 없을 경우 위의 본봉 라인을 중심으로 오버로크 작업을 하며 접힌 시접 여분을 잘라내주면 완성입니다.

 

직접 입을 옷을 작업할 경우 바로 입어보고 고치든 마무리를 하든 진행할 수 있게 때문에 작업이 훨씬 빠르고 간단합니다.

 

 

 

어쨌든 바지 두 벌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상태를 확인합니다.

작업 전의 사진에서와 똑같이 겹쳐놓은 상태입니다. 이번에 줄인 바지가 딱 숨어서 보이지 않으면 성공입니다.

 

 

참고로 줄일 사이즈의 폭이 2cm 이하일 때에는 원단을 자르지 않는 것이 유리합니다.

한번 잘랐을 경우 재봉할 부분의 시접이 1cm씩 총 2cm가량이 확보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1.5cm를 자른다 하면 접은 상태로 완성선을 한번 그려주고 잘 따라서 재봉하는 것이 훨씬 간단하고 실수의 여지가 적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그런 방식으로 작업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청바지를 리폼하거나 특히 수선할 때에 가장 중요한 점 중 하나는 원래의 형태를 파악하여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작업하는 것을 판단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가 이 글에서 적은 아주 기본적인 부분만 파악한다고 해도 무난하게 작업을 시도할 수 있으니 초보자분들께서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