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패브릭핸드메이드

3천원으로 핸드메이드 발매트 만들기

by kh korean11 2021. 11. 17.
반응형

이전 작업에서 1 타래 남겨두었던 다이소 소프트 뜨개실을 활용한 작업입니다.

 

싱크대 앞에 놓아두었던 발매트가 너무 많이 낡아서 세탁으로도 해결이 되지 않아 새로 들이려던 참에 이번에 구매했던 소프트 뜨개실이 너무 촉감이 좋아서 만들어보려고 시도해봤습니다.

 

 

 

 

완성하여 놓아둔 실제 활용 모습입니다.

룸 슈즈를 신는 경우가 있긴 해도 늘 자리를 옮길 때마다 정갈하게(?) 벗어두는 습관으로 인해 대체로 맨발이라 간혹 설거지는 하는 중에 발이 시려운 경우가 있어서 꼭 필요했던 소품입니다.

맨발인 경우가 많으니 촉감이 좋으면 좋겠다 싶어 만져보자마자 이번 작업을 염두에 두었었습니다.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매트나 시트 종류는 구매하여 핸드메이드 작업에 활용하면서 성능을 테스트해보는 경우가 꽤 있는 편입니다. 거의 그냥 지나치지를 못하는 상황입니다. 아직까지 실패한 적이 없어서 그런 것 같긴 합니다만.

 

이번에도 미끄럼 방지 시트가 보여서 구매해봤습니다. 이번에도 천 원입니다.

 

 

 

 

사이즈 정보는 적혀있듯이 40*120 cm입니다.

 

 

 

 

120cm는 생각보다 길이가 길어요.

 

 

 

일전에 구매했던 다용도 쿠션매트와 마찬가지로 결대로 자르면 편리합니다.

 

 

 

털실을 엮기 위해 코바늘을 활용하려고 보니 헤드가 큽니다. 여기에 실까지 걸려야 하니 헤드가 아슬아슬하게 통과를 할 수 있더라도 의미는 없겠습니다.

 

 

 

 

어릴 때 구매했던 코바늘을 보관하던 자리에 왜인지 그냥 바늘이 꽂혀있습니다.

정신이 많이 없었나 봅니다.

 

 

 

 

 

한참을 찾아다니다 보니 잘 보관된 코바늘이 보입니다.

오래전에는 이렇게 양쪽으로 헤드가 달려있는 아이 한 종류였습니다. 튼튼해서 20년도 넘게 활용 중입니다.

 

 

 

뜨개질을 해도 좋겠지만, 매트에 구멍이 있으니 십분 활용해봅니다.

 

 

 

칸수를 세어가며 10간은 앞쪽으로 놓고, 한 칸만 뒤로 걸어주는 식으로 반복했습니다.

털실이 많이 보여야 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매트가 미끄럼 방지 소재이기 때문에 바닥과 매트가 닿는 면적을 최대한 넓게 해 준 작업입니다.

 

 

 

두 번째 줄은 구멍을 한 칸 걸러서 연결해주었습니다.

이렇게 6줄을 연결하니 가로세로가 얼추 비슷해졌는데 다음 6줄은 5칸부터 시작해서 엇갈리는 느낌이 들 수 있게 작업을 했습니다.

 

 

 

 

그냥 귀여워서 포인트로 활용하려고 구매해온 알록달록한 소프트 뜨개실입니다.

 

 

 

 

중앙 부분에 포인트로 몇 줄 걸어주고, 다시 흰 실로 대칭을 맞춰주었습니다.

위의 방법처럼 뒤쪽으로 빼주어야 하는 구간에 코바늘을 걸어 실을 걸어주면 편리합니다.

 

 

 

 

 

흰색 실이 모자라서 양 끝의 한 줄씩을 빼주었습니다. 조금씩만 더 짧게 잘랐으면 딱 맞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알록이 털실은 반 이상이 남아있으므로, 테두리를 작업해줍니다.

돗바늘을 활용하여 휘갑치기 하듯이 감아주었습니다.

 

 

 

 

 

테두리까지 완성하면 위와 같은 모습이 나오는데, 여기에서 양 끝의 털실을 마무리해주면 됩니다.

 

 

 

매듭을 크게 하여 수술 느낌을 줄까 하다가 매듭이 뒤쪽으로 가게 되니 양 끝이 위쪽으로 떠버릴까 봐 무난하게 작업하기로 합니다.

 

 

 

1,2 와 3,4 이렇게 순서대로 두 가닥씩 묶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묶인 매듭을 엇갈리게 하기 위해 2, 3과 4, 5 이런 식으로 엇갈리게 묶는데, 이 부분에서는 두 번을 묶어서 풀리지 않게 마무리해주었습니다.

 

 

 

 

 

뒷면입니다. 실의 양을 최소화했고 매트 면적이 많이 보입니다.

 

 

 

 

뜨개질로 작업을 해도 물론 좋겠지만, 그렇게 하면 실의 소요량이 늘어나고 작업 시간도 늘어날 것이라 좀 간단하게 작업을 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격자무늬로 하기 위해 세로 방향으로도 끼워줄까 생각했는데 이대로도 괜찮을 것 같아 일단 써보기로 합니다.

 

 

 

끝부분의 술 부분을 적당히 잘라주어서 완성했습니다.

 

 

 

앞부분처럼 살짝 들려 올려지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며칠 사용해본 결과 폭신한 느낌도 좋고, 미끄럼 방지 매트 효과가 굉장히 확실해서 만족하며 사용 중입니다.

다이소에서 복슬복슬한 느낌의 발매트는 5천 원에 판매 되던데 이렇게 작업하니 3천 원을 들이고 재료가 좀 남아 있습니다.

 

 

자투리 시간만 좀 활용할 수 있으면 TV를 시청하면서도 작업이 가능할 정도의 쉽고 단순한 방식이니 특별히 금손이 아니신 분들이라도 시도해볼 만할 것 같습니다. 

 

 

 

 

너무 힘을 주어서 당기지만 않으면 무난한 완성이 가능한 핸드메이드 소품입니다.

털실 한두 개 추가하면 남은 물량으로 또 다른 매트 작업이 가능할 듯 보이니 저 또한 추가 작업을 완성할 것 같긴 하네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