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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관절인형만들기

구체관절인형 만들기 안구 제작과정

by kh korean11 2021.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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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형을 제작하고 복제하는 과정에서 틈틈이 안구 몰드를 제작 후 복제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알게된 개인적 경험에 의한 정보들을 토대로 UV 레진과 비교하여 정리해보겠습니다.

 

-구체관절 인형 안구 틀 만드는 과정

 

우선 원형 몰드를 뜨고 눈동자 부분을 핸드피스 등으로 깎아내어 홈을 만든 후에 그것을 다시 원형으로 하여 복제하는 방식을 취하는데, 초기 원형을 깎을 때 다양한 사이즈와 형태의 눈동자를 작업할 수 있으니 눈동자 사이즈도 다양하게 나올 수 있고, 그 깎는 형태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작업이 가능한 다채로운 몰드들이 잔뜩 탄생하게 됩니다.

UV 레진으로 안구를 만들게 되면 몰드를 따로 제작할 필요 없이 시중에서 판매 중인 실리콘 안구 틀을 구매하셔서 사용하시면 편리한데 그 사이즈가 상이하니 필요한 사이즈를 정확히 파악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구 만드는 재료와 차이점

 

UV레진의 경우 우레탄과 비교했을 때에는 깎는 작업이 다소 불편하게 여겨지므로 이렇게 다양한 종류를 다량으로 작업하기에는 우레탄이 더 낫다고 여겨집니다.

다만, 언제나 가장 큰 어려움은 기포를 잡는 데에 있겠고, 그다음은 시간의 경과에 따른 색의 변화. 즉, 황변에 있다 하겠습니다.

 

우레탄에 기포를 최소화 하는 방법은 따로 있지는 않는 데다 우레탄 기포 자체가 실리콘 몰드와 맞닿는 표면의 바로 안쪽으로 모이는 경향이 있어 간단한 형태의 경우 크게 문제없이 작업이 가능은 합니다. 그러나 그 형태에 있어서 안구의 눈동자 부분의 홈이 너무 깊거나 해서 테두리 부분이 너무 얇게 완성된 형태면 이 쪽이 온전히 완성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므로 가급적 완만한 형태로 작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UV 레진의 기포는 열을 가까이하면 기포가 떠오르는 현상을 이용하여 라이터나 촛불 등을 가까이하여 기포를 떠오르게 하기도 하는데, 너무 가까이 대면 레진 표면이 다서 쪼그라들면서 굳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제 경우에는 UV레진으로 작업을 하게 되면 램프에 넣고 경화시킬 때 가지 굳지 않기 때문에 시침핀 등 뾰족한 도구를 이용하여 가라앉아있는 기포를 띄우는 방법을 주로 사용합니다만 이것은 투명할 때의 이야기고, 조색제가 들어가면 바닥에 있는 기포가 안 보이기 때문에 바닥에 스크래치를 내지 않을 만큼 뭉툭한 재료 같은 것을 이용하여 바닥 쪽을 쓱 훑어주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보다 완전한 형태를 위한 방식일 뿐 UV 레진 자체는 우레탄과 같이 미세한 기포를 다량으로 방출하는 재료는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는 보다 안정적인 재료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우레탄의 경우 가장 우려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황변입니다.

이는 인형의 소재와 동일한 것이므로 함께 진행된다고 보셔도 틀리지 않습니다만,  눈동자 부분의 돔을 쌓고 최종적으로 전체 코팅을 한번 더 해주는 경우 변색되는 정도가 현저히 낮아지고, 노출되는 휜자위의 범위가 넓지도 않으니 인형 본체에 비해서는 크게 까다롭지 않을 수 있다 하겠습니다.

 

반면에 UV레진의 경우 황변의 우려가 별로 없어서 재료에 대한 안정성이 높다고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작업 진행과정과 완성

 

현재 안구를 만드는 데에 다양한 방식을 시도해보고 있지만, 가장 무난하게 작업할 수 있는 방법은 메이크업과 동일한 과정을 거치는 것인 것 같습니다. 이는 작업자의 스타일에 따라 다를 것이고,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하는 것은 잠시 미뤄두고 가장 많이 쓰는 방식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우선 베이스로 원하는 톤의 색상을 칠하는데, 저는 주로 파스텔을 사용합니다. 거의 대다수 투톤으로 올려주는데 왼쪽 위의 이미지처럼 투톤으로 올리는 것이 편합니다.

그 후에 하단의 좌측과 같이 눈동자의 결과 동공을 그려서 마무리해주는 경우도 있고 오른쪽처럼 반구 비즈 등을 넣어주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완성 후 입체감이 좀 더 살아나는 느낌을 받습니다.

오른쪽에 착용한 안구가 완성 모습인데, 반구 비즈를 넣은 형태로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메이크업과 별반 다름없이 물감 대신에 색연필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완성 후 눈동자에 투명 돔을 올리면 볼록렌즈와 같이 눈동자 라인이 크게 보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물감의 가늘고 선명한 라인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안구의 경우 인형 헤드의 느낌이나 메이크업과 조화가 중요하므로 그냥 보는 것보다는 착용을 시켜보면서 느낌을 보시면 보다 더 잘 어우러지는 느낌으로 완성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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