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체관절인형만들기

구체관절인형 커스텀하기 재료와 방식

by kh korean11 2021. 7. 20.
반응형

동일 몰드를 피부색과 메이크업, 안구를 변화시켜 커스텀한 이미지

 

나만의 인형을 만들기 위한 커스텀 재료와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석고 틀을 이용해 점토 원형을 추가로 제작하여 변형 후 완성하기도 하지만 이 방식은 커스텀보다는 복제에 가깝기 때문에 이 게시물에서는 우레탄 인형을 중심으로 작성하겠습니다.

 

-형태를 붙여서 커스텀하는 방식

 

우레탄 헤드의 외형을 커스텀할 때에는 주로 화이트 퍼티가 사용하기에 무난합니다.

다만 튜브형의 무른 소재이다 보니 덩어리 잡기보다는 스크래치의 표현이나 끝이 뾰족한 요정 귀 모양 등 디테일을 변형하는 데에 유리한 재료입니다.

색상은 아이보리 색상을 띄기 때문에 회색의 퍼티들 보다는 색상 차이를 줄이는 데에 더 유리합니다.

굳이 필요없을 때가 많긴 하지만 조금 묽은 점도가 필요하다면 신너로 희석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소 부피감 있는 변형을 할 때에는 매직 퍼티나 에폭시 퍼티 등이 무난합니다.

화이트 퍼티에 비해 부스러질 가능성이 거의 없고, 모양을 잡기에 수월합니다. 

물론 화이트 퍼티로도 가능하겠지만 개안 형태의 눈을 반개안이나 폐 안 등으로 작업을 할 때 보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표면 정리 또한 무른 소재의 화이트 퍼티에 비해 작업량이 보다 적다 하겠습니다. 

다만 색상이 짙은 회색이기 때문에 표면의 도색이 필수적입니다.

 

개인적인 관점에서 두 소재의 점도를 쉽게 표현하자면,

화이트 퍼티는 튜브형으로 혼합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치약 정도의 느낌입니다. 반면에 에폭시 퍼티나 매직 퍼티의 경우 주제와 경화제를 무게비율 1:1로 섞어서 사용하는 것으로 캐러멜 정도의 느낌으로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형태를 깎아서 커스텀하는 방식

 

원형 조각의 단계와 같게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당연히 칼이 가장 유용한 재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포를 활용하기는 하지만 서페이서 단계를 오고 갈 수 있는 원형에 비해 표면 정리가 쉽지 않은 특징이 있습니다. 쉽게 갈리는 소재는 아니기 때문에 핸드피스나 드레멜 등의 재료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분진이 생기면 당연히 해롭고 외부의 막에 가려져있던 안쪽이 드러나면서 냄새도 발생합니다.

입자가 매우 작은 편이니 환기와 마스크 착용뿐 아니라 주변으로 퍼져있을 분진들의 청소 또한 매우 까다로운 편입니다. 집진 부스 같은 장비가 있으면 도움이 됩니다. 

외부를 깎거나 갈아내게 되면 표면의 단차가 생기는데 연마제를 활용하여 보강해주기도 하고, 헤드와 같이 메이크업이 얹어질 부위의 경우에는 코팅제를 뿌린 후 색조 작업을 진행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꾸며서 커스텀하는 방식

 

가장 대표적으로 메이크업이 있습니다.

영화 주인공 등 확실한 컨셉으로 진행할 수도 있고, 자캐를 구현할 수도 있으며, 내 마음에 드는 메이크업으로 완성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파스텔, 색연필 물감 등 다양한 재료의 활용이 가능하며, 반짝이나 스티커, 큐빅 장식 등을 활용하여 보다 화려한 느낌으로 만들어주기도 하며, 페이스 페인팅을 그려 넣기도 합니다. 

시중에서 검정과 블랙 뿐 아니라 화이트 색상이나 일부 컬러감이 있는 속눈썹이 판매되고 있으므로 컨셉에 맞게 활용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안구를 제작하기도 하고, 원하는 스타일의 가발을 만들거나 시중의 제품들을 구매해주기도 합니다.

메이크업도 물론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안구의 느낌에 따라 얼굴이 크게 달라 보인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체적인 컨셉에 따라 안구의 사이즈, 눈동자의 크기, 동공의 비율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차이가 나타납니다.

 

의상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인형을 제작 다음으로 까다로운 작업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인형을 직접 제작하였다면 접근해볼 수도 있을 단계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원피스, 투피스, 캐주얼 등의 일상복을 입혀주기도 하지만 특정한 느낌의 컨셉을 표현한 의상을 입혀주면 사진으로 촬영했을 때 분위기가 훨씬 달라져 보이기에 좋은 구간이 되겠습니다.

 

화려하고 오묘한 느낌의 이미지들은 인형계에서는 늘 사랑받는 베스트 컨셉이지만, 최근에는 사람과 흡사하게 연출하는 방식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꾸며서 커스텀하는 방식 쪽이 직접 작업을 하게 되면 가장 시간이 많이 들고, 구매를 할 경우 가장 지출이 커질 수 있는 구간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만큼 욕심을 내자면 끝이 없는 구간이며, 그만큼 재미를 유발하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작업방식에 따라 분류하기는 하였으나 세 가지의 모든 방식이 혼합하여 활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