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아무리 신경 써서 작업을 한다고 해도 파츠를 가를 때 갈려나가는 점토가 있을 수 있고, 관절구나 관절 받침을 붙일 때 추가되는 점토에 의해서 두꺼워지거나 표면이 정리되지 않은 부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맞물림과 표면전리는 별도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서 관절구와 관절 받침 단계에서도 어느 정도 진행이 가능하지만 균형과 가동성이 우선되는 단계이기 때문이 이 부분에서 추가로 작업해주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곡면 부분은 스펀지 사포로 정리해주는 것이 용이하며, 디테일이 많은 부분은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끝 부분이 얇아서 날카로운 작업이 가능한 천사포 쪽이 유리합니다.
너무 과하게 밀어내면 디테일한 부분의 윤곽이 뭉개질 수 있으니 생각보다도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하는 단계입니다.
-가조립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으면 텐션을 이용하여 가조립을 해봅니다. 수정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임시로 조립을 하는 과정입니다. 자립과 균형, 외형의 만족도 등을 판단하고 꼼꼼히 파악할 수 있으면 더 높은 완성도의 결과물이 탄생합니다.
이때에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으면 다시 점토를 붙이고 다듬고, 정리하는 단계가 수없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착용 가능한 안구가 있으면 끼워 넣어 보고, 헤드의 자석 구멍에 자석도 넣어주어 실제 조립되었을 때의 모습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헤드의 치수도 파악하면 좋은데, 치수는 줄자를 이용해 헤드가 분리된 라인처럼 대각선으로 재는 것이 맞습니다.
-진행 방향 결정 (도색/복제)
개인 작업의 경우 사이즈가 좀 있는 편이면 원형 도색이 경제적입니다.
업체 오더시 복제를 예상할 경우 인형의 키나 전체 사이즈, 관절의 분할 개수 정도의 차이에 따른 추가 요금이 존재하며, 자체 복제 시의 재료 소진과 노동력 또한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또한 당연히 불량률도 높아질 확률이 많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처음 인형을 만드는 경우 주로 포켓 사이즈나 USD 사이즈 정도로 진행하는 것이 조형 자체의 과정에서나 완료방식의 부담 면에서나 안정적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도색을 할 때 전문가들은 유화를 많이 쓰는 경향이 있다는 글과 각 재료의 장단점은 앞서 채색편에서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은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아크릴 물감 등으로 작업이 가능한데, 밑색 재료인 젯소 등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 경우에는 사용을 하기도 하고 안 하기도 하였습니다만, 가장 편리했던 방식은 화이트 색상의 물감 대신 젯소를 섞어서 피부를 칠했던 방식이었습니다. 참고로 모델링 페이스트를 혼색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아크릴 물감의 건조 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넓은 면적을 동일한 색상으로 작업한다는 것이 다소 까다로울 수 있으나 아크릴 건조 지연제 등의 제품이 시중이 판매되고 있으니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점토는 재료의 특성에 따라 표면의 일어남이 있기 때문에 에어브러쉬나 락카 등 스프레이 형태의 재료로 도색 작업을 진행하고자 할 때에는 화이트 서페이서를 뿌려서 표면을 정리해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과정이 한 단계가 추가가 되긴 하지만 보다 매끈하고 안정적인 표면의 상태로 완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표면 정리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 작업이 진행되면 표면에 솜털 같은 것이 올라오기도 하니 재료에 따라 판단해야합니다.
복제의 경우 점토 복제를 예상하면 석고틀을 떠주고, 우레탄 등으로 복제를 할 예정이면 실리콘 틀을 떠주는데 몰드 작업 자체는 퍼팅라인 덕에 석고틀 쪽이 어렵게 여겨집니다. 두 개의 몰드를 열어서 파츠를 꺼내기 때문에 양쪽으로 작업하게 되는데 석고틀 자체가 유연성이 없어 퍼팅라인을 제대로 잡지 않으면 원형이 빠지지 않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초반에 틀을 만들었다가 귀를 한쪽 몰드에 담가버렸던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석고틀로 점토 복제를 해주면 점토 원형으로 다량의 제작을 할 수 있게 되고, 실리콘 몰드를 떠주면 우레탄 등의 복제 제품들을 다량으로 뽑아낼 수 있게 됩니다.
실리콘 복제의 경우 자세한 내용을 복제 편에서 다룬 게시물이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두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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