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체관절인형만들기

자작구관만들기 점토단계의 과정

by kh korean11 2021. 7. 18.
반응형

점토 붙이기 단계의 과정

 

앞의 게시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점토는 잘 반죽한 후 밀대로 밀어서 0.5cm정도의 두께로 펴준 후 심재를 감싸는 방식으로 작업을 하게 됩니다.  이 때에 점토의 점도가 너무 메마르면 갈라지기가 쉽고 너무 묽으면 모양이 제대로 잡히지 않을 수 있으니 적당한 점성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심재 위에 얇게 붙은 점토를 가감해가며 모양을 잡아가는 단계로 특히나 점토류의 경우 대개 물을 접착용 매개체로 사용합니다. (다만, 점토류 중에서도 지점토와 목공풀을 섞어서 사용하는 경우라면 물이 아닌 목공풀의 양으로 조절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이 작업 단계에서 너무 얇아지는 부분이 생기면 다음 단계인 다듬기 단계에서 표면에 구멍이 생겨 다시 이 과정으로 돌아와서 붙이고 건조시켜야 하는 과정이 추가될 수 있으니 신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점토를 붙인 후 표면의 건조가 끝나면 심재를 바로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나 제 방식과 같이 심재에 랩을 씌운 후 작업을 하는 경우 심재 제거를 방치하면 점토의 건조가 매우 더딜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아이소핑크에 점토를 완전히 밀착시키는 방식으로 작업을 했으면 점토를 반으로 갈라서 심재를 제거한 후 양쪽을 다시 점토로 이어 붙여주면 됩니다.

디테일한 부분의 조형에는 실리콘 붓이나 일반 붓에 물을 묻혀 조소 작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대략적인 대칭이나 균형 등을 보면서 작업하게 되는데 당연한 얘기지만, 이 단계에서 완성형에 가깝게 제작할수록 작업 시간이 단축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점토를 붙여가며 작업하는 조소 방식으로 진행되는 단계입니다.

 

점토 다듬기 단계의 과정

 

조형용 칼이나 조각칼, 줄, 사포 등을 이용하여 완료된 형태의 점토를 다듬어주는 단계입니다. 

재료에 대한 설명은 따로 설명한 게시글이 있으므로 본 글에서는 다시 언급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표면의 울퉁불퉁한 부분을 비교적 매끈하게 만들어주는 과정으로, 필요없는 부분을 깎아내거나 갈아내서 형태를 완료형으로 만들어주어 자연스러운 라인을 만들어줍니다.

이 때 헤드의 대칭도 확인하면서 작업해주고, 바디 각 부분의 좌우 대칭도 최대한 확인해가면서 작업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나 거친 사포로 작업할소록 문지르는 힘이나 횟수에 따라 오차율이 커져서 조소 단계에서 애써 작업해둔 형태에서 많이 벗어날 수 있고, 굴곡이 밋밋해지기도 쉬운 구간이기 때문에 헤드와 같이 디테일이 많이 들어가는 구간에서는 각별히 신경을 써야합니다.

점토 붙이기 단계로 되돌아가야하는 경우도 더러 있으며 이 과정이 꽤 많이 반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헤드를 오픈해 줄 경우 점토 붙이기 단계에서도 가능은 하지만, 어느정도의 윤곽 작업이 끝난 이 과정에서 갈라주는 것이 편합니다. 이 때 헤드의 갈라진 부분을 위주로 점토를 추가해가며 맞물림을 보완해주기도 하고, 자석구멍을 만들어줄 수도 있으며, 안쪽으로 걸리는 걸림턱 등을 제작해주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의 방식대로 작업을 하게되면 안구 홈 부분은 별도로 파내주어야 하는데, 위치를 잡아주는 데에는 조각칼이 유리하고 어느정도 진행이 된 경우에는 아이비밸러나 아이사이저 등이 활용되기도 하며, 적당한 사이즈의 제작용 안구가 마련되어 있으면 눈동자의 사이즈까지 확인할 수 있어 완성 이미지를 보기에 편리하고 눈의 대칭을 맞추는데에도 크게 도움이 됩니다. 

 

목 부분의 관절 받침 위치도 지정하여 파내주기에 좋은 단계로, 헤드의 사이즈나 목의 둘레, 가동성 등을 고려하여 사이즈를 잡아주는 것이 좋고, 위치할 구멍이 필요한 사이즈보다 살짝 커지도록 작업하여 관절 받침을 만드는 단계에서 메워주어도 좋습니다.

 

이 과정은 조소 보다는 조각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단계이며, 연필과 같은 재료로 눈썹의 위치 등 메이크업 라인을 그려서 이미지를 확인해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연필이 번질 우려가 있어 그다지 선호하지은 않았으나 남아있는 연필이 조금 번지게 되더라도 코팅제를 뿌리거나 도색을 하게되면 사실 그다지 분제가 되는 부분은 아닙니다.

다만 선을 너무 진하게 그리거나 겹선 등을 많이 사용하거나 덧그리는 횟수가 많아지면 조형물이 지저분해질 수도 있음은 당연한 이야기일 것 입니다.

 

 

개인적인 의견

 

작업자에 따라 조소와 조각의 방식 중 더 편한쪽이 있을 수 있습니다. 능력치가 높을수록 조소 단계에서 깔끔히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지만 제 경우에는 조각이 손에 더 익어서 재료의 소진이 많은 편입니다.

따라서 완성되는 인형의 사이즈나 점토의 두께 뿐만 아니라 작업 방식 또한 재료의 사용량에 큰 영향이 있을 수 있다 하겠습니다.

반응형

댓글